일본정부는 북한이 6자회담과 관련한 중국의 태도에 불만을 느끼면서도 홍콩과 마카오를 통한 군사관련물자와 자금조달에 지장을 초래할까봐 협의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3일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공안당국은 내부문서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참가하는 것은 중국이 참가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고,유엔 안보리에서 핵문제가 거론돼 제재로 이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또 북한은 중국이 `핵무기없는 동아시아'를 표방하는 등 지나치게 미국에 동조하고 있다는 강한 불만을 품고 있으나 경제, 외교에서 중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유지에 부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단속을 강화해 홍콩, 마카오를 통한 물자조달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미국은 `중국이 북한에 더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으며 중국이 북한과 미국의 중재자역을 자처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는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