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일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가 미국을 방문, 북한주민의 인권과 체제문제를 언급한 데 '변절 도주자의 넋두리'라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의 강경 보수주의자들이 황장엽을 미국으로 불러들여 청문회요 면담이요 강연회요 하면서 우리(북)를 악랄하게헐뜯는 비열한 행동을 했다"며 그같이 말했다. 논평은 또 "미국내 강경 보수자들이 황씨를 이용해 반공화국 모략선전을 증폭시켜 우리의 정치체제와 제도를 붕괴시키려 시도하고 있지만 이것은 달리는 기관차를입김으로 전복시켜 보려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놀음"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 논평은 황씨의 방미와 관련한 첫 반응이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ki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