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최근 중병설이 나돌고 있는 김정일북한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50)씨가 앞으로 6개월 정도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비공식 분석을 내렸다고 지지(時事)통신이 7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고영희씨가 유방암에 걸려 치료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부위에 전이되어 발병한 것으로 지적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고영희씨가 여성 특유의 암으로 올 봄 유럽에서 수술을 받았다'는 정보에 근거해 확인작업을 벌인 결과, 고씨의 병상이 매우 심각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고씨는 현재 북한내에서 요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이지만, 지난 1953년 일본에서 태어나 60년대 초 북송선을 타고 가족과 함께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고씨가 만수대 무용단원으로 활약할 당시 반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