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내주 4당 원내총무 또는 원내대표, 정책위의장을 차례로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갖고 국회에 계류중인 주요 법안의 회기내 처리와 각종 민생현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오는 10일 오후 한나라당과 민주당, 열린우리당, 자민련 4당의 원내총무나 원내대표를 초청, 다과회를 갖고 정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국정운영에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7일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12일 오전 4당 정책위의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국회에 계류된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지방분권특별법,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등 이른바 `3대 분권법'과 한.칠레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의 조속한 처리와 각종 민생 현안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노 대통령이 국회 및 정당 지도부와 연쇄 간담회를 갖는 것은 대선자금에 대한 검찰 수사와 특검 도입 논란 등으로 정치권과 청와대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과는 별개로 민생과 경제분야에서 정치권의 초당적 협조를 구해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