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지구당 창당대회장에 개혁국민정당소속 당원들이 들어가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마찰이 빚어졌다. 개혁당 성남지역위원회 소속 당원과 노사모 회원 등 30여명은 6일 오후 경기도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우리당 성남분당갑 지구당 창당대회장에서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행사직전 '합리적 절차 무시한 창당대회 연기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행사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제지하는 일부 우리당 관계자와 실랑이를 벌였으며 허운나(전 민주당 지구당위원장) 전 의원이 축사하는 과정에 비난발언을 퍼부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허 전 의원은 창당과정에서 보인 비민주성과 독선적인행동에 대해 즉각 공개사과하라"며 "합리적 절차와 협의가 전제되지 않은 창당대회를 중앙당 창당대회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창당대회는 소란스런 분위기 속에 윤광열(시의원) 운영위원장을 선출한 뒤2시간만에 끝났다. 개혁당 분당갑지구당은 김용준 위원장이 내년 총선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허전의원측이 창당대회 및 운영위원회 구성 등을 강행하자 이를 중앙당 창당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하며 반발해왔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