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6일 국회의장실에서국빈 방한중인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면담하고, 북핵 문제와 경제교류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무샤라프 대통령은 "6자회담에서의 한국 입장과 햇볕정책및 번영.평화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실제적인 측면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은 핵무기와 핵기술을 (해외에) 이전한 적이 없고,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핵과 관련된 국제협약을 어길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하고,"파키스탄의 핵 미사일은 전략적 자산으로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절대로 나쁜쪽의 수중에 들어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 의장은 "북핵문제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하며,핵확산 방지에 대한 굳은 의지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한다"며 "무샤라프 대통령이북핵문제의 평화적인 조기해결을 위해 국제여론을 환기시키는 데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박 의장과 무샤라프 대통령은 미래지향적 입장에서 양국간 정치,경제적 교류를늘려나간다는 데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배석한 최구식(崔球植) 공보수석이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