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여의도 열린우리당사에서 열린 분과위원장회의에서 이상수의원이 대선자금차명계좌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


지난 대선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선대위총무본부장이었던 열린우리당 이상수(李相洙) 의원은 6일 `차명계좌' 논란과 관련,"실무적 필요에 의해, 돈을 거둬들이는 쪽에서 일한 이화영 보좌관이 실무계좌를 만들었다"고 말해 선대위내 별도의 비공식계좌 관리 사실을 시인했다.


이 의원은 이날 분과위원장단 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원칙적으로는 후원회계좌에서 시.도지부를 거쳐 중앙당으로 보내는 절차를 밟았지만 급해서 실무적으로실무계좌에 넣어 쓰고 나중에 정산한 경우도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검찰에선 이를 차명계좌라 부르면서 그 안에 흑막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돈을 거둔 과정에서 모든 후원금을 영수증 처리했으므로 한점 부끄러운 점이없다"고 덧붙였다.


당시 선대위의 공식계좌 개설 상황에 대해 이 의원은 "선대본부가 9월말 발족할때 사용한 계좌와 대선 때 사용하는 선관위 계좌 등 2개와 서울, 인천, 경기, 제주4개지부 후원회 계좌 9개 등 모두 11개를 사용했다"며 "이중 선대본부 2개는 내 명의로 돼 있고, 후원회 계좌는 서울 4개와 제주 3개의 경우 내 명의, 경기는 천정배(千正培), 인천은 이호웅(李浩雄) 의원 등 후원회장 명의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


-----------------------------------------------------------


열린우리당 이상수(李相洙) 의원이 지난해 대선당시 노무현(盧武鉉) 후보 선대위 대선자금 문제와 관련, 6일 오후 검찰에 출두한다고 정동채(鄭東采) 홍보위원장이 밝혔다.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총무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은 검찰에서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명단을 포함, 구체적인 수입.지출 내역을 밝히고 자신의 보좌관을 통해 비공식계좌를 개설, 운용한 데 대해 해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