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정당과 의원의 후원회 폐지 방침과 관련, 이미 일정이 잡힌 의원후원회의 경우 의원 판단에 따라 개최하더라도 기업으로부터는 일절 후원금을 받지 않도록 소속의원들에게 통보했다. 이재오(李在五) 사무총장 겸 비대위원장은 5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중앙당과시도지부 후원회는 폐지하고, 의원 개인후원회는 대안을 조만간 마련할 것"이라며 "그때까지 날짜가 잡힌 개인후원회는 열되, 기업 돈은 일절 받을 수 없고 만약 몰래기업으로부터 돈이 들어오면 정중하게 되돌려주라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개인후원회의 경우도 공개모금 후원회 개최를 자제해줄 것을 원내외위원장들에게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양희(李良熙)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당초 예정했던 후원회 개최를 취소했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기자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