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멕시코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제5차 정부혁신 세계포럼'에서 차기 포럼 유치국으로 결정됐다. '정부혁신 세계포럼'은 4일(현지시간) 시내 `내셔널 오디토리움'에서 총회를 갖고 오는 2005년 제6차 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고 건(高 建) 총리는 수락 연설에서 "참여정부는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고양하며 정부조직 모든 분야에서 개혁과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포럼이 열리는2005년에는 한국의 고된 노력의 결과가 모든 분야에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6차 포럼의 주제로 `행정의 투명성'을 검토하고 있다. 고 총리는 이에앞서 3일 오후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유엔 사무차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여러 논의가 있어야 하겠지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행정의 투명성'도 좋은테마"라며 "행정의 투명성, 규제개혁, 기업의 투명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오캄포 사무차장은 "그간 투명성 논의가 공공부문에 치우쳐 왔다는비판이 있었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민간 부분의 투명성도 매우 중요하다"며"내년초 제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주제 선정을 하자"고 제의했다. 지난 99년 세계화의 도전속에 각국 정부의 혁신과 상호교류의 장은 제공한다는목표하에 당시 엘 고어 미국 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된 `정부혁신 세계포럼'은 그뒤브라질, 이탈리아, 모로코를 거쳐 올해 멕시코에서 90여개국 500여명의 정부관료,행정학자,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가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