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차기 6자 회담에서는 동시이행 노력이 논의될 것이라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4일밝혔다. 1차 6자회담의 러시아 대표로 참여한 바 있는 로슈코프 차관은 협상의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슈코프 차관은 "이 같은 협상 목표를 즉각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차 6자회담도 충분한 논의를 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간단계의 동시이행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차 회담에서 이런 목표들이 논의됐으나 당시에는 참석자들의 목표를달성하려는 준비가 불명확했다고 전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미국은 태도가 분명하지않았다. 이제 미국을 비롯, 6자회담 참여국들은 동시이행 단계의 필요성을 깨달은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로슈코프 차관은 2차 6자회담의 시기는 구체적인 협의를 거친 후 결정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보아 차기 6자회담이 12월 중에 개최될 수도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개최 시기는 중요한 것이 아니며 회담을 위한 준비가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준비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오는 12월, 혹은 내년 1월에는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준비회담에서는 회담 개최 시기보다는 회담의 본질적인 내용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달 말 워싱턴에서 차기 6자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문제 해결방안을 조율할 예정이다. 남북한과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등 6개국은 지난 8월 베이징(北京)에서 1차6자 회담을 가졌으나 구체적 위기 해결 방안과 차기 회담 일정 및 장소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