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田允喆) 감사원장 후보자는 3일 정당 국고보조금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여부와 관련, "감사원법 23조에 국가로부터 국고보조금을 보조받는 기관에 대해 감사할 수 있도록 돼 있으므로 성역없이 엄정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국회 감사원장인사청문특위에 출석, `정당 국고보조금에 대해 감사원이 제대로 감사한 적이 없다'는 열린우리당 정장선(鄭長善)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밝혔다. 전 후보자는 이어 "내가 7년동안 (기획예산처 등의) 기관장에 있었다"며 "내가종사했던 부처에 대해서도 감사 결과 내가 관련된 사항이면 책임지겠으며, 관련 직원들에게도 엄중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자는 `감사원 독립'문제와 관련, "감사원장의 독립의지가 중요하며 국가와 사회에 마지막 봉사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확실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 회계감사권의 국회 이관문제에 대해 전 후보자는 "헌법개정 사안이어서국회 결정에 따르겠으나, 제도가 어떻게 바뀌든 (감사원의) 독립성을 지키는 데 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