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방문을 위해 출국한 고 건(高建) 국무총리는 1일(현지시간) 경유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들러 교민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전 LA에 도착한 고 총리는 저녁 시내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동포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통해 "참여정부는 해외동포 여러분이 거주국에서 더욱 성공하고 조국과의 관계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교민들이 요청한 재외동포법 개정에 대해 "법제 정비 등 많은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맨손으로 시작했지만 용기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오늘의 눈부신 성공을 일궈낸 LA지역 동포여러분에게 마음 깊이 찬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LA동포 여러분께서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를 비롯해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조국을 도와주신것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한미동맹관계 강화, 주한미군 재배치, 북한 핵문제 해결노력등을 소개한 뒤 "동포 여러분께서 한미협력을 증진시키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지 교민단체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고 총리는 2일 오전 `제5차 정부혁신 세계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시티로떠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