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운동을 전개하는 네티즌 모임인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 힘'(이하 국민의 힘)은 2일 오전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정치개혁과 대선자금 전면공개를 촉구하는 `대한민국 정치 49재 출정식'을 가졌다. 국민의 힘은 성명서에서 "SK비자금 사건과 대통령 재신임 선언을 계기로 부패정치를 청산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됐다"며 정치자금법,부패방지법 개정, 대선자금에대한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 정치권의 대선자금 전면공개를 주장했다. 국민의 힘은 또 "권력의 주체로 국민이 정치의 현장에 참여하는 실질적인 정치혁명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 죽음.새로운 시작'을 슬로건으로 49재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정식에 참가한 국민의 힘 회원들은 상복을 입고 `근조, 대한민국 정치'라고 쓰인 모형관 앞에서 조사를 낭독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고 검찰의 비자금 사건수사를 성원하는 밴드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 힘은 내달 17일까지 7주에 걸쳐 검찰청사 앞에서 비자금 사건수사를 독려하는 집회를 열고 각 정당,프레스센터,청와대,전경련 앞에서 각각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항의시위를 개최할 계획이다. 국민의 힘은 또 내달 15일을 국민행동의 날로 정해 정치자금법,정당법,선거법등 정치개혁법안의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