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 간 직접대화를 통해서만 북한 핵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짐 호어 전 북한주재 영국대사가 밝혔다. 호어 전 대사는 최근 교도 통신과 회견에서 다자간 접근 방식이 관련 당사자들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합의는 북한과 미국 간 일대일 협상을통해서만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5월부터 지난 해 10월까지 북한 주재 초대 영국대사를 지낸 호어는미국의 최근 북한에 대한 다자형식의 안전보장 제의는 "커다란 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북한은 실제로 미국과 양자간 합의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호어 전 대사는 부시 행정부와 미국 의회가 모두 북한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불가침조약 체결 희망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미간 직접 대화를 위해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나 헨리 키신저전 국무장관과 같은 원로 정치인이 중재자로 나서는 방안을 제의했다. 그는 북한 핵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으며 "장기간의 외교적 게임"이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호어 전 대사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이 얼마나 진전됐는 지는 모른다고밝히고 그러나 자신은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 한국과 일본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으로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한국과 일본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미국에 대해 안보 위협을느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지난 2000년 10월 북한과 수교했다. (런던 교도=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