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방북중인 우 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북핵 6자회담의 후속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을 환영하면서, 내달 중 한국, 미국과 외교부 국장급 협의를갖기로 했다. 3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북-중간에 이뤄진 북핵 6자회담의 2차회담 개최합의에 대해 "일정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하고, 한-미-일 3국간 협의를 갖고 차기회담과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미.일 협의는 차기 회담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북 안전보장의문서화 형식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도쿄신문은 이와 관련, 안전보장의 문서화 형식은 먼저 북-미가 상호 불가침을선언하고, 한국과 중국 등 나머지 4개국이 이런 내용의 문서를 확인하는 이른바 `2+4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