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북한이 2차 6자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중국 언론들의 보도에 고무됐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조지 부시) 대통령은 다자 접근 방식이 북한의 핵 야망을포기시키고 핵 개발을 종식하려는 공통의 목표 달성에 가장 희망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북한에 대해 불가침 조약 대신 모종의 안전 보장을 제의하는방안에 아직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해야 하며 우리는 그 점을 명확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화통신은 북한을 방문 중인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30일 오후 김 위원장과 만나 대화를 통한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지하고 6자회담을 지속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