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무역거래차 방북한 일본기업 엔터프라이즈(주)의 사와타 요시아키 부장이 마약 밀거래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사와타 부장이 북한법과 국제법에 위반되는 마약밀수 거래를 시도한혐의로 현재 해당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기초 조사에 의하면 그는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우리(북) 사람을 돈으로 유혹하여 제3국에서 마약을 입수하게 한 다음 만경봉-92호를 이용해 일본으로 밀수하려 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일본 정부가 만경봉-92호의 일본 입항을 거부하는 등 북-일 관계를 최악의 상태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의 정치적 목적과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는 명백하다며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면 해당 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상환 기자 ki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