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30일 대선자금등에 대한 특검 수사범위와 관련, "한나라당이 SK로부터 100억원을 받았다는 것은이미 시인했고 대표가 사과했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는 99% 규명된 것이나 마찬가지로수사가 더 진척된다고 우리 당에 유.불리가 발생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이 사건은대검 중수부에 수사를 맡겨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의에서 "특검법을 대선과 연관된 불법자금 모금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을 모두 밝힌다는 취지에 맞게 만들되 대선자금 전반이라는 형태로 특검을 요구할 수 없으며 사건을 특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사덕(洪思德) 총무도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총무와특검의 수사범위에 대해 협의한 결과 SK비자금중 정치권에 제공된 자금에 대해서는검찰수사를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답변이 나와 `우리 당것은 대검 중수부에 맡겨도좋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