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은 30일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의 SK비자금 대국민사과 기자회견과 관련, "이 전 총재는 SK이외에 다른 기업들로부터 불법으로 거둬들인 대선자금 규모와 용처를 소상히 밝히고, 검찰에 자진출두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논평에서 "이 전 총재가 아직 민심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를 계속하는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불법 조성한 대선자금의 규모와 사용처 등의 진상을 국민에게 진솔하게 밝히지 않고 입으로만 책임 운운한 것은 자신의 불법행위를 적당히 넘겨보겠다는 정치적 술수로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choinal@yna.o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