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29일 노무현 대통령의 입당 시기와 관련,"노 대통령이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입당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는 신당 창당후인 12월초나 중순이 적당하다는 나의 입장과 접근해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노 대통령의 조기입당에 반대한 것은) 신당이 대통령의 권력에 좌지우지되면 새 정치를 할 수 없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노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 제안에 대해 "대통령과 각 당의 주장이 맞선 상태에서 한 쪽이 물러나면 겁쟁이로 몰리는 '치킨게임'(겁쟁이 게임)이 됐다"며 "언론이나 시민사회단체 등이 나서 이런 교착상태를 타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