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29일 "현재 진행중인 북핵 6자회담은 단순히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자 틀로서가 아니라 동북아의 다자협의체로서 궁극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 보좌관은 이날 코리아 타임스 창간기념 좌담회에서 "햇볕정책에서 평화번영정책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한반도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책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것이 참여정부의 기본정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6자회담이 2,3,4차 잘 진행되면서 북핵문제도 해결하면 동북아다자협의체로서의 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반 보좌관은 그러나 "현재 동북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존재하는 안보협의체는 남.북한을 포함 23개 회원국이 참가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유일한데 ARF는 구성원이 복잡하게 돼 있다"면서 "동북아를 중심으로 볼 때 6자회담의관심이라든지 우리가 토론할 수 있는 이해의 폭의 측면에서 (6자회담이 ARF보다) 훨씬 잘 되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