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북일간 교역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4% 감소해 최근 10년 사이 최저를 기록했다. 29일 KOTR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한의 대일교역 총액은 1억3천428만달러였으며 수출 8천839만달러, 수입 4천58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 24.5% 감소했다. 이같은 교역 규모는 지난 10년간 북일간 상반기 교역액중 최저를 기록했던 1999년 1억5천396만 달러 보다도 12.4% 감소한 것이다. 상반기 대일본 주요 수출품목은 어패류, 의류, 전기전자제품, 광물성 연료, 알루미늄 순이었으며 대일 수출 전체 비중의 70%를 웃도는 어패류와 의류가 각각 전년대비 18.2%, 19.4% 줄어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수입은 차량, 전기기기, 모제품, 기계류, 인조 필라멘트 섬유 순이었으며 대부분의 품목에서 감소했다. KOTRA 관계자는 "북일간 전반적인 교역부진은 대북수출품 검사 강화, 만경봉호등 북한선박의 입항 검사 강화, 대북송금 규제 방안 검토 등 일본의 대북제재 움직임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작년 9월 북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인 납치문제 및 북핵문제로 일본내대북 비난 여론이 확대돼 북일 관계가 냉각된 것도 교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