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韓昇洲) 주미 한국대사는 28일 북한핵문제 협의를 위한 제2차 6자회담의 개최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한대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이 최근 미국의 다자틀내 서면 안전보장안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6자회담이 실제로 언제 어떤 형식으로 이뤄질 것인가 하는 것은 아직은 예측할 수는없지만 최소한 지난 몇주일 전보다 전망이 밝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우리는 '서면불가침담보'에 관한 부시 대통령의 발언이 우리와 공존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고 동시행동원칙에 기초한 일괄타결안을 실현하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이라면 그것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대사는 한국의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 "결정되고 미국에 통보한 것은 추가파병을 한다는 원칙"이라면서 "그 규모와 성격, 시기, 지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것은 2차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보고 국내논의, 미국과의 협의 등을 거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대사는 이어 한미동맹관계와 관련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재조정 문제가심도있게 협의됐다"면서 "재조정의 목적은 동맹을 더 효율적으로 더 생산적이고 더강하게 만드는 것이며 안보공약이나 능력의 감소를 가져오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