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7일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발족식을 갖고 내년 2월초까지 당을 이끌 임시 지도부를 구성하는등 본격적인 창당활동에 들어간다. 이로써 민주당 신주류가 지난 5월16일 신당추진모임을 결성, 창당작업에 착수한지 5개월여 만에 범여권을 아우르는 신당이 정식 출범하게 됐다. 우리당은 앞서 이날 오전 개혁신당추진위와 실무협의를 통해 창준위 발족후 정식 지도부 출범전까지 당을 대표할 공동 창준위원장에 우리당 김원기(金元基) 주비위원장과 동아대 총장을 지낸 이태일(李太一) 부산신당연대 공동대표, 이오경숙(본명 李景淑)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16개 시.도지부장격인 지역별 창준위원장에는 ▲서울 임채정.조성우 ▲부산 김정길.조성래 ▲대구 이강철.박형용 ▲대전 박병석.이희원 ▲광주 김태홍.이강 ▲인천 이호웅.홍영표 ▲울산 송철호.정병문 ▲경기 천정배.김부겸 ▲강원 이창복.최욱철 ▲충북 홍재형.강혜숙 ▲충남 송영진.신득용 ▲경북 추병직.신평 ▲경남 김두관.김용문 ▲전북 장영달.이광철 ▲전남 천용택.박석무 ▲제주 김창진씨가 지명됐다. 우리당은 또 당 현역 의원 44명과 민주당 전국구 탈당 의원 6명이 포함된 146명의 중앙위원을 선임했으며, 곧 중앙위원회를 열어 최고위원회격인 20인 이내의 상임중앙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날 창준위 결성을 통해 정당으로서 법적 지위를 갖게 된 우리당은 내달 10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며, 이번 주중 민주당 최용규(崔龍圭), 개혁당 김원웅(金元雄) 유시민(柳時敏) 의원이 차례로 합류하면서 원내 의석수가 현재 44석에서 47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