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26일 "문제된우리돈을 밝힌 만큼 이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밝혀야 할 차례이며 검찰이 엄정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자금 고해성사는 좋지만 사면은 반대한다"며 "우리 것중 문제가 된 것을 밝히고 노 대통령의 자금도 밝혀 양측이 공히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정대철(鄭大哲) 전 민주당 대표가 200억원 말했을때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이 놀라 모처에서 만나 달랜적 있고 이상수(李相洙) 전 민주당 사무총장이 금년봄부터 밝혔던 `100대 기업 돈받았다'는 단서도 나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도술(崔導術)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에 대한 검찰 중간수사결과에 대해 "검찰이 11억원의 용처를 수사한 것 보면 아무 내용이 없고, 노 대통령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 수긍할 수 없다"면서 "검찰이 수사를 회피하거나 축소.은폐할 경우 특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또 "정치자금 문제는 받았다, 당에 들어왔다고 하면 끝나는데 검찰이용처 수사까지 하겠다는 것은 과잉수사로 형평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기자 b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