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순(金聖順) 대변인은 26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4당 대표들의 회동에 대해 "민생과 경제문제가 논의의 중심이 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도 "그러나 박상천(朴相千) 대표가 제안한 경제대책협의회 설치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히는 등 미흡하지만 그런대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재신임 국민투표로 인한 국정혼란과 국민갈등이불을 보듯 뻔한데 노 대통령이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겠다'며 재검토의 뜻을 밝힌 것은 바람직하다"며 "노 대통령이 책임총리제를 비롯한 분권형 권력구도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도 바람직한 자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은 이번 회동을 통해 논의된 여러 의견들을 국민의 소리로겸허하게 수용해 겸손한 대통령, 겸손한 정부가 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