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5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다자틀내 대북 안전보장 문서화' 제안을 "고려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고무적인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반기문(潘基文)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의 제안을 북한이 수용하리라 기대하고 있었다"면서 "후속 북핵 6자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긍정적 발전"이라고 말했다. 반 보좌관은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하는 만큼 북한과 중국간 여러가지 협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도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지난 2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직접 그같은 원칙을 제시하고 공동언론발표문 형태로 문서화된 데 따른것"이라며 "북한이 미국에 '동시행동 원칙'을 요구하고 있지만 잘 관리하면 2차 회담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김범현 기자 chu@yna.co.kr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