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22일 미국의 '다자틀내 대북 안전보장' 방안과 관련, "미국은 현재 실무선에서 검토하고 있어 정부안으로 만들어질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대북 안전보장안에 대한 6자회담 참여국간 협의 전망과 관련, "한.미.일 3국 협의는 필요할 때 언제든 할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일정이 잡혀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한.미.일.중.러 5국간 협의'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수도 있으나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이 모이는 점에 오해가 생길 가능성을 중국이 의식할 수 있다"고말해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지난달말 뉴욕의 남북한-미국-중국-일본 5개국 정부 비공식모임에서 리근(李 根) 북한 외무성 부국장이 2000년 북.미 공동 코뮈니케를 안전보장 모델로 제시했다'는 외신보도 대해 "그런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확인하고 그러나 "미국이 양자 차원에서 주려는 성격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부시 대통령의 다자틀내 보장안을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한 것에 대해선 "레토릭(수사)이라는 측면도 있으니 그 자체로 반응의 시작이나 끝으로 보고 싶지 않다"며 "북한은 과거 사례를 보면 그런 말과 협상장에서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기때문에 우리 행동의 기초를 거기에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의 23일 방북 보도에 대해 "추진은 하겠지만 언제 될지 모르며 내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