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 노동당비서 황장엽씨가 오는 31일워싱턴 미 하원 별관에서 디펜스 포럼이 주관하는 정례 포럼에 참석해 연설한다고워싱턴소재 디펜스 포럼측이 20일 밝혔다. 황씨는 이날 포럼에서 북한실태와 대북현안에 대한 소신과 입장을 밝힌 뒤 참석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질 계획이라고 미국의 비정부기구 인권단체인 디펜스 포럼측이 말했다. 디펜스 포럼 관계자는 이와 관련, "6년동안의 노력끝에 지난 97년 한국으로 망명한 전 북한 고위관리 황장엽씨가 미국을 방문, 디펜스 포럼이 주관하는 정례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일문일답을 가질 예정"이라면서 "황씨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서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연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오는 26일께 워싱턴을 방문해 다음달 4일까지 머물면서 존 볼튼 미국 국무부 군축안보담당 차관 및 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 등 국무부 관계자들과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및 국방부 관계자들과도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의 미국 방문은 지난 97년 한국 망명후 처음으로 방미기간중 그의 신변안전과 보호를 위해 그의 워싱턴 방문 및 구체적 행사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