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북핵문제와 관련, "(북미간) 양자틀보다는 6자틀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올 때 지원해 줄 수 있는 등 해결의 토대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오후 방콕 숙소인 쉐라톤 호텔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동포간담회에서 "모든 사람이 평화적 해결을 바라고 있고, 핵은 안된다고 말하고 있으며 포괄적이고 단계적인 해결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근본문제가 합의됐기때문에 절차에서 밀고 당기는 것은 있겠지만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국내 정치와 관련, 노 대통령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오랫동안 정권을 가졌던 사람과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서로 인정하지 않는 배제와 타도의 정치때문에 시끄러웠지만 이제 빠른 속도로 민주화가 진행되고 있고, 문화가 바뀌고있으며 적어도 제도적으로는 완전히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문제는 문화인데 지난 대선에서 봤듯 정치문화가 크게 발전했다"며 "지난 87년 태풍과 같은 상황있었지만 경제는 10%이상 성장을 지속한 것을 볼 때정치적으로 옥신각신해도 파도가 조금 치는 정도일 뿐 한국호는 순항할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고 덧붙였다. (방콕=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기자 cbr@yna.co.kr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