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종근 의원이 21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남북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필요성을 제기,주목을 받았다. 박 의원은 "북핵을 비롯한 국가 안보 차원의 평화적 공존체제 구축은 6자회담에서 그 틀을 마련하고,실질적 남북 통일의 길은 유럽연합(EU)과 같은 단일시장 체제의 경제적 통일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경제적 통일에 성공한다면 시대 상황에 맞는 그 다음 단계의 정치적 통일 방안은 보다 쉽게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선(先) 경제통일,후(後) 정치통일의 출발점으로 남북간 FTA 체결이 필요하며,이렇게 되면 남북 경협의 문호가 전 기업에 개방됨으로써 경협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남북간 전면적 무역 자유화는 국내 경기 회복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