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의원은 20일 "개혁당유시민(柳時敏) 의원이 지난 대선때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 대사관을 방문했다는 (저의) 잘못된 주장으로 유 의원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공개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신상발언을 통해 "당에 들어온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어 잘못된 주장을 하게 됐다"며 "무책임한 발언으로국회의 권위를 손상한 사실에 대해 동료 의원들에게 사과드리고 속기록에서 삭제될수 있도록 의장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7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대선때 유 의원이 북한대사관을 수차례 방문, 당시 우리당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와 관련된 자료를 받아왔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고, 유 의원은 자신의 출입국관리기록을 제시하며 "주장이 틀릴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반발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