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일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뮌스터대 교수를 자신들과 연결시키는 것은 반북대결 행위라고 거급 주장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송씨를 '고향을 방문한 도이칠란드의 한 사회과학자'라고 지칭하면서 "그로 말하면 오래전에 남조선에서 민주화투쟁을 하다가군사독재정권에 신물을 느끼고 해외로 이주해간 사람으로 그를 우리와 연결시키는것은 반공화국 대결의식이 골수에 들어찬 자들만이 할 수 있는 행위"라고 밝혔다. 북한 매체가 송두율씨 문제와 관련해 간접적으로 나마 입장을 표명하기는 지난8일 평양방송 보도 이후 두 번째다. 통신은 "해외동포가 혈육의 정을 안고 분열된 조국의 북쪽을 몇 번 다녀갔다고해서 그것이 남조선의 실정법에 위반된다면 공화국(북)을 다녀간 수많은 해외동포들과 남조선의 정계, 사회계, 언론계 등의 모든 사람들이 다 실정법 위반자이고 죄인으로 된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어 "우리는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 이후 넓어진 북으로의 길을 따라공화국을 방문하고 간 그들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송 교수를 보안법에 걸려는 것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의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