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텔레콤 월드 2003'에 참석하기 위해 11일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취소하고 국내에 남아 국정현안을 처리해 나가기로 했다. 진 장관은 이에 따라 11일 오전 인천신공항으로 나가는 대신 정통부 청사로 출근, 전날 저녁에 이어 또다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9대 신성장동력 추진 등산적한 현안업무를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통부 한 관계자는 "어려울 때일수록 공직사회가 먼저 안정이 돼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이끌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국무위원.청와대 비서관 사표 반려를계기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데 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