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 운산과 함남 장진호 인근 등 2곳에서 미국과북한이 공동진행 중인 미군 유해발굴작업에서 유해가 추가로 발굴됐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 보도했다. 래리 그리어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담당처 공보실장은 지난 9일 RFA와의 회견에서 "9월28일부터 북한에서 진행중인 올해 2차 발굴작업에서 미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또 발견됐다"면서 "정확한 숫자는 작업이 완료되는 28일 이후 공개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가 발굴은 지난 8월23일부터 9월23일까지 진행된 올해 1차 발굴작업에서미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4구를 발굴한 데 이은 것이다. 그리어 실장은 또 "내년에는 올해보다 작업 횟수를 늘려 모두 5차례에 걸쳐 발굴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논의할 유해발굴회담 일정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와 논의중"이라며 "회담은 11월 방콕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북한은 미국이 경비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96년부터 매년 한국전쟁 때 사망한 미군 유해를 발굴하는 작업을 북한에서 볼이고 있는데 올해에는 8월23일부터 10월28일까지의 일정으로 북한지역 2곳에서 작업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