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의선.동해선 북측구간 철도.도로공사에필요한 자재와 장비를 추가로 제공하기 위해 남북협력기금으로 6천만달러 범위에서 차관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9일 오후 정세현 통일부 장관 주재로 제119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북 자재.장비차관 제공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추가지원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철도.도로 자재및 장비를 구입하고 인도 회사를 선정, 빠르면 이달말부터 자재및 장비 2차분 지원을 시작할 방침이다. 정부는 수송비와 장비관리비 등 부대비용 179억원은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추가 차관 제공을 위해 기금운용계획내 항목간 조정 등 2003년도 남북협력기금 지출계획중 일부를 수정, 의결했다. 통일부는 "이번 추가분 자재 장비는 공사구간별 공정 내용과 진척도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제공된 자재.장비 사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사용현장방문 및 기술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