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가 운영중인 골프장에서 농약이 과다하게 사용, 토양오염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10일 국회 국방위 박양수(朴洋洙.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군용 골프장 25곳에서 ㏊당 6.8㎏의 농약이 살포돼 일반 골프장(㏊당 4.1%)의 1.7배로 나타났다. 특히 태릉골프장의 경우 ㏊당 21.2㎏나 살포돼 민간골프장의 5.2배나 됐고 남수원골프장과 남성대골프장도 각각 민간골프장의 3.1배와 2.3배인 ㏊당 12.8㎏과 9.3㎏이 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23개 골프장에 대한 농약잔류량 검사에서 태릉과 비승대, 5전비, 8전비, 10전비, 20전비 골프장 등 6곳의 토양과 잔디에서 농약이 검출됐고, 특히 비승대 골프장에서는 민간 골프장에서 사용이 금지된 맹독성 농약인 엔도설판이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