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환경부장관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 남부 레체(Lecce)에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유럽환경장관회의(ASEM 환경장관회의)에 참석, 아시아 및 유럽국가와의 환경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다. ASEM 환경장관회의는 25개 회원국 환경각료와 EU 환경집행위원이 참가하는 양대륙의 최대 환경협력회의로 지난 2000년 10월 서울서 열린 제3차 ASEM 정상회의 때중국과 독일의 제안으로 시작돼 2002년 1월 중국에서 제1차 회의가 열린 바 있다. 이번 제2차 회의에서는 2002년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WSSD)'의 후속조치 이행실태와 함께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협약이행에 대한각국의 입장을 파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장관은 회의기간 일본, 프랑스 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 양국의 환경협력 현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기술인력과 환경산업 분야로의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오스트리아 농업.임업.환경.물관리부를 방문해 양국의 기술연수단 교환방문 등을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 장관은 ASEM 회원국들에게 대상으로 오는 2004년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8차 UNEP(UN환경계획) 특별집행이사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일형기자 ryu62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