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0일 "용산기지 이전비용을 최소 30억달러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용산기지 이전 협상에서 천문학적 비용을 부담하도록 되어있는 90년합의서를 개악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한미는 주택소요를 최소화하면서 임대주택으로 추진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이전 비용 최소화를 위해 노력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양해.합의 각서를 대체하는 새로운 합의서는 기존 합의서중 청구권과 영업손실 보전 등 불합리한 내용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이들 각서를 대체하는 포괄 협정과 이행 합의서를 분리한 것은 합의서 성격에 따라 포함돼야 할 내용이 다르기 때문으로, 포괄협정에 대한 국회동의 요청시 이행합의서와 기술양해 각서도 공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