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제12차 장관급회담(10월 14∼17일.평양)을 앞두고 8일 모의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준비에 나섰다. 통일부는 회담이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 국정감사 직후인 8일 오후서울 삼청동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모의회의를 갖는 한편 주말에도 회담 대책 마련에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2차 장관급 회담 남측 대표단은 관례대로 수석대표는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이 맡고 김광림(金光琳) 재정경제부 차관, 오지철(吳志哲) 문화관광부 차관, 신언상(申彦祥)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서영교 통일부 국장 등 5명으로 짜인다. 문화관광부 차관은 사회.문화.체육 분야의 민간교류를, 재경부 차관은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대표자격으로 경협분야를,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회담 대표간사로서 역할을 수행한다. 북측은 최근 대표단중 일부를 교체해 김령성 내각책임참사를 단장으로 최영건건설건재공업성 부상, 최성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 허수림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총사장, 전종수 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회담에 나선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국제사회의 핫 이슈인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차기 6자회담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남북관계 현안보다북한의 6자회담 수용여부가 핵심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제3차 남북경협제도 실무협의회와 제3차 남북해운협력 실무접촉이 11, 12일 경기도 문산에서 출퇴근회담으로 열린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