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가뜩이나 적자상태가 심각한 전국 지방공항에서 연간 2백40억원 가량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안상수 의원(한나라당)은 7일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1천억원의 운영손실을 낸 전국의 15개 지방공항이 내년 4월 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부실경영이 더욱 심화돼 공항폐쇄까지 이를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안 의원은 "국내 항공사들이 국내선 항공수요가 격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운항횟수를 줄이는 작업에 착수했다"며 "항공사들은 서울∼대구 서울∼부산 노선은 지금보다 65%,25%씩 각각 승객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