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7일 청와대 6자회동 제의와 관련, "통상적인 브리핑을 위한 것이라면 안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에 다녀온다고 할 얘기가 있겠느냐"면서 "별로 관심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특히 "만나는 형식도 그렇고, 사전에 (의제 등을) 충분히 논의하지도않았는데 덜렁 만나자는 제의부터 한 것도 탐탁지 않다"며 청와대측이 6일 비공식타진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 4당 대표간 6자회동 제의에 부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홍사덕(洪思德) 총무는 이와관련,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을 당 대표와 함께 만나자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응하지도 않겠지만, 청와대가 있을 수 없는 기획을 한 것"이라며 "우리당 대표를 따로만나든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