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8일 낮 4당대표를 국회 귀빈식당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정치권의 4당체제 재편에 따른 국회 운영방안 및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 등 현안에 대한 각당의 의견을 수렴한다. 박 의장의 최근 중국, 몽골, 베트남 순방결과를 설명하는 형식으로 마련된 이날회동에서는 4당체제하에서의 국회 및 국정운영 시스템과 노사문제, 이라크 파병, 미래전략 등 정국 주요 현안에 관한 폭넓은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태용(李泰溶) 의장 정무수석이 6일 전했다. 특히 박 의장은 이날 회동에서 국회가 의사를 결집해야 할 현안이 발생할 경우즉각적인 협의채널을 가동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과 4당 대표가 참여하는 `국회 및 4당 정책협의회' 구성을 제의하고 국회와 정치권이 국익우선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6일 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의 3개국 순방과 본인의 미국 방문 설명을 겸해 자리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고, 임태희(任太熙) 비서실장은 "청와대 5자회동에서 합의된 국가전략산업특위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동에는 박 의장과 한나라당 최 대표,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 통합신당김원기(金元基) 창당주비위원장,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