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주도하는 제4차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회의가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열려 참여국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선진(李先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은 6일 브리핑을 통해 "4차회의에서는 참여국 확대와 유엔 안보리와의 관계설정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한국의 참여논의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이 직접 참여하지 않고도 PSI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많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의 이라크 결의안 채택과 관련, 이 실장은 "미국이 지난 1일 수정안을 제출했고 이번주 안보리 차원에서 본격 논의될 것"이라며 "오는 23일 마드리드에서 개최될 이라크 재건지원국 회의전까지 (투표에 회부된다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결의안 관련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안보리 이사국이 아니기 때문에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