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선박검사 강화로 `운항'에 어려움을 겪어 온 북한의 `만경봉-92'호가 금년 말까지 5차례 더 원산항과 일본 니가타(新潟)항을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5일 소개한 만경봉-92호의 금년 중 운항계획에서 확인됐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만경봉-92호는 10월에 두차례(14일과 27일), 11월에 두차례(10일과 21일), 그리고 12월에 한차례(3일) 일본의 니가타항에 입항하며 입항 다음날출항한다. 북한의 원산과 일본 니가타항을 오가며 화물과 승객을 수송하는 만경봉-92호는 최근 북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운항에 차질을 빚어왔다. 지난 8월 말 약 7개월만에 니가타항에 입항했던 `만경봉-92'호는 당시 안내표지 등 5가지 시설미비를 이유로 일본당국에 의해 출항이 9시간 지연됐었으며 지난달17일 운항때도 앞선 5일 출항 당시의 정원 초과 사실이 적발돼 예정보다 늦게 북한으로 돌아갔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 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