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정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격적으로 경질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2일 고건 총리의 해임 건의를 받아들여 최근 잇따른 돌출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 장관을 경질하고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윤태영 대변인이 발표했다. 당분간 김영남 차관이 해수부 장관 직무를 대행한다. 총리실은 "최 장관이 신뢰와 존경을 받아야 할 교육자들 앞에서 우리나라 전체 교육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더 이상 국무위원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건의했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앞서 최 장관에게 최근 행위들에 대해 주의를 줬으며,2일에는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을 통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최 장관이 취임 13일 만에 경질됨에 따라 새 정부 출범 7개월여 만에 3명의 장관이 중도에 퇴장했다.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이 새만금 간척 사업과 관련,스스로 사표를 냈으며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국회에서 해임건의안이 결의돼 물러났다. 허원순·정종호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