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재식(張在植) 사무총장은 2일 이라크전 전투병 파병 논란과 관련, "개인적으로 적극 찬성하며, 파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러가지 기준을 봐야 한다"면서 "미국은 한국에 3만7천명을 보냈고, 우리를 위해 (한국전쟁때) 5만명이 죽은 나라"라면서 파병 찬성론을 폈다. 장 총장은 파병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이라크에서 하루에 민간인이 열 몇명이 죽는다는 보도가 있는데 나는 그런 보도에 대해 불만"이라며 "전쟁에서 민간인 몇명이 죽는게 뉴스가 되느냐"고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도 했다. 이와 관련, 김영환(金榮煥) 정책위의장은 정책브리핑에서 "국방장관, 재경부총리, 주미대사가 모두 파병을 당연시하고 있으면서도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 입장이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한다"며 "정부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하며 여론떠보기식 공론화는 국민에게 혼선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파병을 연계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으나, 양자는 서로 관련이 없는 문제"라며 "북핵문제의 한쪽 당사자는 북한이기 때문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이라크에 전투병을 파견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