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 기념일과 국민교육헌장 선포일이 법정 기념일에서 없어지고 '6·25 사변일'은 '6·25전쟁 기념일'로 명칭이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대통령령 규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은 1950년 12월10일 정부 주관으로 첫 행사를 시작한 뒤 53년간 계속된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을 법정 기념일에서 삭제키로 했다. 행자부는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의 경우 정부가 아닌 관련 민간 단체 주도로 행사가 열리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는 법무부 의견을 반영해 법정 기념일 제외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