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의 2일 육군교육사령부에 대한 국정감사는 상무대 창설 52년만에 처음으로 실시됐으나 정작 소속 의원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다소 맥빠진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통합신당 천용택 의원은 "내무반에서 상호간 지시, 간섭, 지시를 할 수 없다고 하는 병영생활 교범으로 병영내 사고 예방은 가능하겠지만 조건반사적으로 상급자에게 복종해야 하는 전쟁에서는 말이 안된다"며 이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천 의원은 또 "무기체계 시험 평가를 한 뒤 업체들이 불만과 이의를 제기하는가 하면 비리까지 터져나와 무리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장교들의 잦은 보직변경 때문"이라며 "장교 순환보직제나 경력 다양자를 우대하는 군 인사제도에서 탈피, 미래 전투를 대비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전쟁수행 방법에 있어 정보화, 과학화 발전추세가 최근 이라크 전쟁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면서 "우리 육군의 `미래 보병사단'의 작전수행능력을 밝혀달라"고 주문,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 이용삼 의원은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워게임 모델 개발 계획'이 개발자, 개발 환경, 개발 시기 등이 모두 달라 효율성과 전쟁발발시 결과 예측이 정확히 가능한지 의심이 든다"며 "워게임 모델 개발 계획과 관련 데이터 및 개발환경 표준화, 개발시기 일치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상무대 국감은 의원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지난 1951년 창설된지 처음으로 이뤄졌으나 정작 의원들은 14명 중 7명만이 참석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