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은 2일 최근 `튀는 발언'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최낙정(崔洛正) 해양수산부장관의 `교사 비하 발언'에 대해 원색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한나라당 정웅교(鄭雄敎)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태풍속 뮤지컬 관람'을 괘변으로 옹호한 뒤 국무회의 석상과 목포해양대 등에서 경거망동을 하더니 급기야 교사들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했다"면서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부대변인은 또 "좌충우돌하는 최 장관의 인격파탄적인 모습은 도저히 정상적인 사람으로 볼 수 없는 행각"이라며 "코드편중 인사의 폐해인 만큼 현정부의 인사방식에 일대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재두(金在斗)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통령은 태풍때 오페라 보면 안되느냐식의 발언으로 국민적 분노를 산지 얼마나 됐다고 선생님들을 `놈'이라고 표현하며 전국의 선생님들의 자존심을 짓밟느냐"며 "도대체 어느나라 장관이냐"고 몰아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아무리 코드가 맞는다 해도 어떻게 이런 사람을 장관자리에 앉힐 수 있느냐"며 "이제 해임건의안을 내는 종이값도 아깝다"고 강도높게 질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 민영규기자 kn0209@yna.co.kr youngkyu@yna.co.kr